오늘의집 뉴스룸

‘Today is a moving day!’ 오하우스가 오늘의집 크리에이터로 이사 가는 날

오하우스 오프라인 팝업 전시 ‘Moving Day: 이사가는날’

따뜻한 봄날, 오하우스가 이사를 갑니다.
끝이라는 아쉬움을 한 켠에 고이 접어둔 채, 새로운 시작이라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찼던 오하우스의 이사 가는 날.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3초 컷! 미리보기

오하우스 오프라인 팝업 전시, ‘Moving Day : 이사가는날’

‘Moving Day : 이사가는날’은 집과 일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오하우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전시입니다. 지난 10시즌간 오하우스 활동을 통한 오하우스 멤버들의 유쾌한 삶의 변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죠.

“왜 전시 제목이 moving day인가요?”

우리 모두 ‘이사 가는 날’에 대한 경험이 있어요. 정들었던 집을 떠나는 아쉬움과, 또 새 집을 마주하는 설렘이 공존하죠. 떠나는 순간의 미묘한 감정은 한 켠에 두고, 새로운 공간에서의 일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채우곤 합니다.

24년 3월을 끝으로 10개 시즌을 마무리하는 오하우스도 같습니다. 2548명의 멤버가 써내려간 33만 5천개의 기록이 소중하게 간직되었죠. 오늘의집은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 유쾌한 삶의 변화와 삶을 기록하는 나날들의 가치를 전하고자 오하우스 시즌제를 종료하고, 좀 더 열린 창작자 커뮤니티로 전환하는 것을 기념해 이번 전시의 컨셉을 ‘이사가는날’로 정했습니다. 오하우스에서 크리에이터로 우리 모두 ‘이사’갈 수 있도록요.

온라인 도슨트! 오늘의집 뉴스룸과 함께 보는 전시 공간

‘Moving Day’ 전시가 열리는 곳은 용산구에 위치한 플러스준스튜디오 레이어7입니다. 지하철 역에 내려서 쭉 걷다 보면 전시 장소에 도착해요. 계단을 올라 Ohouse Reception 입구로 들어가면 붉은 실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이 ‘붉은 실’은 전시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아이템이에요. ‘운명의 상대는 인연의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설화에서 따오기도 했죠. 절대 끊어지지 않는 붉은 실처럼, 오하우스와 새로운 오늘의집 크리에이터를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리셉션에서 오하우스 호스트와 반갑게 인사하는 걸로 Moving Day 전시가 시작됩니다. 부여받은 목걸이에 오늘의집 닉네임을 적고, 목에 걸고 나면 매 시즌마다 오하우스 멤버들에게 제공했던 다양한 디자인의 엽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오하우스를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게끔 원하는 엽서를 마음껏 가져가시도록 비치해 두었어요.

 

밖으로 나오면 봄날씨에 어울리는 예쁜 봄꽃들로 가득한 공간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3면의 커다란 거울에서 나만의 인증사진을 찍는 건 방문객 사이에서 필수 코스가 되었죠. 오른쪽으로 시선을 틀면 그동안 오하우스에 참여한 2548명의 멤버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닉네임월이 눈에 보입니다. 오하우스 멤버들은 자신의 이름을 찾아 찍기도 하고, 이름 옆에 서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닉네임월 앞에 놓인 테이블은 ‘밍글링 존(Mingling zone)’으로,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멤버들이 실제로 만나 편하게 이야기하고 친해질 수 있도록 스몰토크를 제안하는 장소랍니다.

[Exhibition Zone] 오하우스가 함께한 모든 시즌의 기록

비스듬한 비탈길을 오르면 10시즌 동안 오하우스 멤버들의 기록을 담은 공간에 도착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빨간 벽에는 150명으로 시작한 시즌1부터 ‘Reu10n’의 시즌10까지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오하우스의 소중한 경험과 연결의 가치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또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지난 4년간의 히스토리를 정리한 공간이죠. 시즌별 타이틀과 활동 내용, 또 Look home, 171가지의 쉼, O!H magazine 등 오하우스 멤버들과 함께한 매거진도 놓여있어요.

바로 이어지는 좁은 계단으로 발길을 옮기면 오하우스 그 자체를 상징하는 ‘히스토리룸(다락방)‘ 공간을 맞이합니다. 마치 오하우스 멤버들의 방처럼 꾸며진 이 공간에는 기록할 수 있는 책상, 하루를 돌이켜볼 수 있는 침대, 카메라, 책 등 다양한 오브제로 가득합니다. 오하우스의 추억을 소중하게 포장하는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풀어낸 공간이자, 공을 들여 꾸민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방문객들의 수많은 인증사진을 부르는 공간이에요.

다시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오늘의집에서 집과 일상을 기록해 온 오하우스 멤버들의 기록의 시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그재그 모양의 붉은색 선형 집기에서는 오하우스 멤버 169명의 라이프스타일 아카이브를 볼 수 있죠. 사진마다 QR코드를 찍으면 실제 오하우스 멤버의 오늘의집 페이지로 연결돼 더 많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붉은 선형 집기 또한 인연의 붉은 실 설화를 형상화한 것으로, 오하우스 멤버들과 오늘의집 간의 끊어지지 않는 인연을 나타냈습니다.

테이블 끝자락에 있는 안쪽 공간에는 오늘의집이 방문객에게 던지는 질문과, 그에 대한 방문객들의 답변으로 채워진 퀘스쳔룸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나의 집, 나의 삶. 당신에게 건네는 5가지 질문’으로 나의 삶과 공간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5가지 질문이었죠.

  • 오하우스와 함께 기록하며 어떤 변화를 경험했나요?
  • 여러 변화 속에서도 오래도록 변치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 현재의 공간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나요?
  • 공간의 변화가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 앞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가요?

전시에 방문하신 모두가 답변하고 싶은 질문에 솔직하고, 가감없이 느낀 점을 포스트잇에 적어 빼곡히 벽을 채워주셨답니다.

방문객들의 기록을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2층에서 방문객을 기다리는 공간은 바로 ‘하이라이트룸’이에요. 퀘스쳔룸 속 5가지 질문에 대한 오하우스 멤버 5명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기몽징, 예이린, 유집이, BlauesHaus, springinnn님의 진심어린 답변과 함께 일상 속 다채로운 사진들을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곳이죠.

하이라이트룸에서 나와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기 위한 길목에는 독특한 오브제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바로 ‘열린 문’인데요. ‘문’은 두 공간과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잖아요. 오하우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집 크리에이터로 이어진다는 것을 표현한 오브제랍니다. 한쪽 문틀은 스피커, 매거진, CD 등 일상적인 소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오하우스 멤버가 가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투영해 만들어졌습니다.

문을 지나 계단을 내려오면 카드키를 찍는 태그탭이 벽에 그려져 있습니다. 오하우스에서 크리에이터로 이사가는 듯한 느낌을 마치 문을 열고 카드키를 찍는 것처럼 이어지게끔 표현한 것인데요. 

모두 태그하고,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볼까요?

[Creator Zone] 새로운 시작,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전시 존에서 문을 열고, 바로 옆의 문을 따라 들어가면 ‘크리에이터존’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존은 오늘의집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모든 유저분들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에요.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취향이 누군가에게는 좋은 영감이 될 수 있습니다. 평범해보이는 일상 사진이 100만 뷰를 달성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물건을 올렸을 뿐인데 4천번 이상 스크랩될 수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오늘의집은 누구나 크리에이터로서 영감을 주고받는 커뮤니티가 되어 유저분들을 크리에이터로 적극 지원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오늘의집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3단계로 소개하고 있어요. 먼저 1단계는 ‘내 안의 ‘크리에이터’를 찾는 방법’ 입니다. ‘나’와 ‘크리에이터’ 라는 단어가 동떨어져있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이곳에는 여러 문구가 적혀진 팻말들이 책장에 나열되어 있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깊이 파고들어 탐구하는 사람’, ‘일상 속 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는 사람’,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 등 15개의 팻말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나도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요.

이어 2단계로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방법, 3단계로 크리에이터 혜택받는 방법 등을 세심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누구나 쉽게 크리에이터로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죠. 차근차근 둘러보다 보면 ‘나도 한 번 해볼까?’,’어렵지 않네!’ 라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에요. 차근차근 활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며, 궁금한 점은 바로 옆에 있는 오늘의집 매니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답니다!

여기까지 ‘Moving Day’의 전체 공간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은 어느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지금부터는 30일 토요일 딱 하루, 특별하게 진행된 이벤트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오하우스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라이브 세션'

30일 오전, Moving Day 전시 장소는 아침부터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바로 ‘라이브 세션’ 때문인데요. 라이브 세션은 오하우스의 탄생 비화부터 오하우스의 히스토리를 함께 살펴보고 앞으로의 변화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오하우스 모든 시즌을 갈무리하는 굿바이 라이브로, 2부에 걸쳐 진행됐어요.

먼저 1부에서는 오하우스 멤버가 직접 경험한 유쾌한 삶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특별 토크쇼가 진행됐습니다. 전 오하우스 커뮤니티 운영 담당자로 현재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무과수 작가와 시즌2부터 시즌10까지 오하우스를 운영해 온 호스트 Arina님이 MC로 참여하며, 오늘의집과 특별한 사연을 간직한 이엘홈, 기몽징, by.seop, 예이린 4분의 오하우스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했어요. 

라이브에서는 4년 간 오하우스에서 쌓아왔던 이야기들을 함께 추억하고 멤버들과 호스트가 오하우스를 통해 경험한 유쾌한 삶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잠시 하나의 사연을 이야기드리자면, 멤버 예이린님은 토크쇼를 통해 오하우스를 하며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키웠다고 말씀주셨는데요. 예전에는 같은 상황, 성향을 두고도 부정적인 면을 바라보던 습관이 있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오하우스 활동을 하며 만난 다른 멤버들이 그 상황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 자신의 좋은 점을 말해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댓글들이 모여 예이린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는 것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이처럼 진솔하고 울림이 있는 이야기가 토크쇼를 가득 채웠어요.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오하우스 멤버분들을 위해 실시간 라이브도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요. 뜨거운 현장 반응과 맞먹을 정도로 이야기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이모티콘과 댓글이 올라왔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된 2부는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시작하기’를 주제로 새로워질 오늘의집의 크리에이터 활동에 대한 모든 것을 안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오늘의집 크리에이터의 개념 및 활동 방법, 지원&베네핏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이어 실제 오늘의집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분들의 토크쇼가 진행됐어요. 오늘의집의 내/외부 적극 지원을 통해 식물 관련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흔흔라이프님, 오늘의집에서 수익화 활동을 진행한 계기와 성장 스토리를 가감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신 센스쭈님, 현직 마케터/인플루언서 관점에서 바라본 오늘의집 크리에이터의 매력에 대해 유쾌하게 소개해주신 nya_days님이 참여해주셨답니다. 

세 분의 토크가 끝난 이후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리드 Sean님과 큐레이터 리드 Taeuk님이 참여하는 Q&A 시간이 있었는데요. 현장은 물론 라이브 댓글을 통해서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질문과 의견을 주시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Last-ing Season for creators

오하우스는 시즌10 ‘Reun10n’ 모집 당시부터 ‘마지막 시즌’이라는 말을 해왔어요. 그치만 동시에 마지막이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죠. 오하우스의 ‘last’는 마지막이 아니라, 영원의 의미가 담긴 ‘lasting’이기 때문이에요.

지난 3월 28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오늘의집 크리에이터. 오하우스 멤버들을 넘어 오늘의집 유저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오늘의집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오늘의집을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다른 유저들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요.

💡오하우스 전시에 참여한 소중한 방문객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면?
오늘의집에서 #오하우스무빙데이 해시태그를 검색해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후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