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오늘의집 연간 검색어 결산으로 미리 보세요

청룡의 해, 뉴트로와 클래식 인테리어 스타일 인기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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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슈퍼앱 오늘의집은 연간 수억회 이상 검색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사람들을 앱 첫화면에서 추천받은 콘텐츠를 보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궁금한 것을 찾아보거나 상품을 구매하기도 하죠. 오늘의집은 추천기술을 통해 유저 개인의 관심사에 맞게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늘 궁금하죠. 사람들은 뭘 찾아보는지, 요즘 트렌드는 어떤건지요.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의집은 매년 오늘의집에서 발생한 검색어를 기반으로 트렌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어떤 라이프스타일 트렌드가 뜨고,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이 주목받았는지를 분석해 보면 추세선을 따라 향후 트렌드를 예상해 볼 수 있거든요. 

2024년을 맞아 오늘의집 검색팀은 지난 한해 ‘2023 검색어 트렌드’를 분석해봤습니다. 이번 검색어 트렌드 결산은 지난해 1월~12월까지 오늘의집 유저들이 통합검색을 통해 찾은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이에요. 

뜨는 라이프스타일 ‘언커먼스타일’, ‘일편가심’, ‘가성비+’

먼저 지난해 오늘의집에서 급상승한 검색어를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볼게요. 2022년 대비 2023년 검색량이 확연하게 증가한 키워드 중에 일상적으로 찾는 검색어를 제외하고 가중치를 통해 주요 검색어를 발견한 결과를 분석해 3가지 키워드를 발견해 냈어요. 

오늘의집이 찾은 급상승 라이프스타일 검색 트렌드는 ‘언커먼스타일’, ‘일편가심’, ‘가성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는 고금리 속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많은 유저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일상의 편의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했어요. 하지만 비용이 합리적이라고 해서 나만의 개성을 포기할 수는 없죠. 대세에 따르는 보편적인 라이프스타일 대신 적극적으로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뾰족한 취향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습도 드러났어요.  

① 언커먼 스타일(Uncommon Style)

일반적인 보편성(Common)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로 공간을 채우는 ‘언커먼 스타일’이 지난해 도드라졌습니다. 예전엔 트렌드에 맞춰서 인테리어를 하거나 꾸미는 경향이 많았다면 지금은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더 중요시 하는 거죠. 검색어에서도 ‘미드센추리 모던’, ‘노출 인테리어’ 같은 특정 인기 인테리어 스타일 대신 본인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키워드로 같이 검색한다거나, 인테리어의 용도를 콕 집어 검색하는 경향이 도드라졌어요.

출처 : 오늘의집에서 지브리 인테리어를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

예를 들면,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터운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를 넣어 ‘지브리 인테리어’를 검색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 <모노노케 히메(월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 등으로 유명한 곳으로 서정적이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라이프스타일과 닿아있죠. 지브리 관련 상품이나 히사이시 조 감독의 OST 등도 인기가 많아요. 사람들은 지브리 인테리어를 검색하며 지브리러그, 지브리포스터, 지브리조명 등 다양한 형태로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이 선호하는 색감을 강조해 분위기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검색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지난해 버터색 혹은 크림버터색상이 인기를 끌었는데 확실히 자신이 좋아하는 무드를 아는 유저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검색어로는 ‘파스텔 인테리어’, ‘그레이톤 인테리어’ 같은 신규 검색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밖에 개인의 방을 꾸밀 때도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거나 목적에 맞게 구체화된 검색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예전엔 안방, 작은방, 부엌 같은 식으로 검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서재방 인테리어’, ‘게임방 인테리어’, ‘형제방 인테리어’ 처럼 더 구체적으로 검색하는 거죠. 또한 최근에는 아파트의 평형이 다양해지며 26평, 28평, 29평 인테리어 등 기존 24평(59m²), 33평(84m²) 등 표준화된 평형대 외에 인테리어 방식을 검색하는 이들도 많아졌습니다.

일편가심

엔데믹 이후 다시 출근이 늘고 외부활동이 많아지며 개인의 시간을 아껴주는 일상 편의성 제품도 검색량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특히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설거지, 세탁, 청소 같은 집안일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나 에어드레서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했죠. 오늘의집은 이런 경향을 일편가심(일상이 편해지는 가전을 향한 마음)이라 명명해 봤습니다.

오늘의집 유저 oh.neul.na 님

오늘의집에 입점한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의 ‘로보락 8’ 제품의 경우 22년 대비 검색량이 200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어요. 물걸레질까지 해주는 올인원 로봇청소기도 찾는 사람이 많았고 관련 제품인 로봇청소기 수납장까지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밖에 1-2인 세대를 위한 미닉스 소형 식기세척기와 위닉스의 미니건조기, 소형 에어드레서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과거엔 4인가족 이상 가구에서 많이 쓰던 건조기, 식기세척기 같은 제품들이 소형, 미니 제품으로 출시되며 소형 가구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는 모습이죠.

가성비+

오늘의집 유저들이 실속있는 구매를 위해 ‘가성비+’를 적극적으로 찾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국면 속에 가성비 높은 제품을 넘어 스스로 제품을 조합(+)해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난 겁니다. 예전엔 특정 브랜드의 제품으로 통일성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았다면, 이젠 가성비 높은 제품을 소비자가 모듈식으로 조합해서 사용하는 거죠. 

오늘의집 1+1 SHOP

이동식 티비로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의 스탠바이미 제품은 여전히 많은 분들이 구매하고 계시고, 또 삼성의 스마트모니터와 이동식TV 거치대를 별도로 구매해 조합해 쓰는 이른바 ‘삼텐바이미(삼성+스탠바이미의 조합어)’ 검색량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프리미엄 가전인 다이슨 제품 대신 소위 ‘차이슨(차이나+다이슨의 조합어)’이라 부르는 제품을 찾고 중국산 가성비 태블릿 제품이나 빔프로젝터를 찾는 모습도 늘었죠. 

또 실속 구매를 위한 ‘1+1′ 관련 검색이나 식재료나 요리 관련 검색어도 많아졌어요. 오늘의집에선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오늘의딜’이나 ‘리퍼마켓’ 등 고객이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했죠. 

2024 용의해, 올해는 어떤 인테리어가 대세?

뉴트로와 클래식&앤틱, 미니멀&심플 뜬다

오늘의집은 2022년에 이어 2023년 인테리어 스타일 관심도 변화도 추적해 봤어요. 오늘의집은 최근 9년간 인테리어 트렌드를 주도한 7가지 주요 인테리어 유형과 해당 유형을 대표하는 형용사, 부사, 제품 등 키워드를 상세 분류해 사용자의 검색 추이를 분석하고 있죠. 사용자들이 어떤 인테리어 스타일에 관심을 갖고 있고, 앞으로 어떤 스타일이 주목받을지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요. 

지난해 연말 결산에는 ‘뉴트로’와 ‘클래식&앤틱 스타일’의 재부상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는데, 2023년에도 이같은 경향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특정 대세 스타일이 인테리어 경향을 주도하기 보단 사용자들의 관심사가 폭넓어지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주목받으며 춘추전국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어요. 

대세 트렌드 저물고, 다양한 인테리어 인기

기본에 충실하고 고전적인 클래식&앤틱 스타일도 꾸준한 검색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1분기 9.62%이던 검색 점유율은 2023년 4분기 기준 15.13%까지 높아졌어요. 그 밖에 미니멀&심플 스타일 검색 비중도 약 2배(22년 1분기 4.75%→ 23년 4분기 8.91%) 늘었고, 북유럽이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 대한 검색 점유율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개인의 취향을 강하게 반영하는 형태로 인테리어 스타일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회경제적 배경도 영향을 미쳤고요. 아시듯 불경기엔 립스틱 색깔이 짙어지는 것처럼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뉴트로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경기침체로 인해 가구나 가전교체 주기가 조금 길어지면서 질리지 않는 클래식&앤틱 제품을 찾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아마 카페나 핫플레이스 등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런 변화를 어느정도 눈치채셨을 수도 있어요. 가장 소비자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오프라인 핫플이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변화를 주도하니까요. 성수동이나 을지로 같은 곳에 힙하다는 공간의 스타일을 눈여겨 보시면 주거 인테리어 트렌드도 가늠해 볼 수 있답니다. 

2023 SNS에서 뜨거웠던 인기템

오늘의집에서 찾은 급상승 검색어 중에는 소셜네트워크(SNS)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패브릭으로 만든 액자 포스터라던가 집집마다 하나는 있다는 플라워러그, 그리고 거실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면서 실용적인 효과도 있는 거실실링팬 등이요. 

혹시 ‘이건 뭐지?’ 궁금하시다면 한번 찾아보세요. 지난해 어떤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고, 또 올해는 어떤 새로운 아이템이 주목받을지 상상하면서요. 

장헌석 오늘의집 서치 리드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오늘의집 검색어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실속을 추구하면서도 더 다채로운 개성을 추구하는 사용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선도하는 오늘의집 검색 트렌드를 통해 2024년 라이프스타일 동향에 관심있는 분들이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